* 열여섯번째 이벤트 *

이번 이벤트는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로 대변되는 성적 소수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는 겁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성적소수자를 사회구성원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한 사회분위기가 되어있지 않다고 보이는데요.

그렇다고 제가 성적소수자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건 아닙니다. 전 사회가 능동적으로 게이나 레즈비언을 인정해버리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하드코어] 카테고리를 통해서 생각을 옮겨보겠습니다.

어쨌든 성적 소수자분들의 인권이 침해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사랑방식, 성적정체성을 인정해야 하고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사회가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좀 민감한 부분이기도 한데요. 어떤 답변들이 나올지 상당히 기대가 되네요.

* 질문 :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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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방법 : 당신의 생각을 댓글로 적어주세요.
기간 : ~ 5월 8일 자정

경품제공 : [뷰티e넷]

심사 : 토크온섹스닷컴 전통에 따라서 15회 이벤트 당첨자이신 궁뒤퐝퐝님께서 해주시겠습니다. (박하연님은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요. 죄송.)

* 블로그나 홈페이지 링크가 없더라도 구분 가능한 닉네임으로 댓글만 달면 이벤트 응모가 가능합니다.

* 토크온섹스닷컴은 누적방문자 1억명이 될 때까지 쉬지 않고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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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8 21:27 2009/04/2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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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혹 2009/04/28 22:2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대학때 교양선택 과목에서 조를 짜서 발표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맡은 부분에서 성적소수자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자연스레 언급을 하게 되었지만,
    그때 제 논조는 이해할 수 없다. 말도 안된다.. 였습니다.
    심지어는 토론인데도 반대의견을 큰 목소리로 눌러버렸습니다.
    가끔 그때가 생각나는데 부끄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와는 다른 모습을 인정하지 못했던것은 아닌가하고요..
    성적소수자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홍석천씨나 하리수씨가 제 편견을 없애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그런분들을 주제로 한 포르노도 안 좋아하지만 예전에 Andrew Brake의 레즈비언 비디오들은 정말 재미있게 보았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나와는 성적취향이 다른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섹시고니 2009/04/28 23:06  address  modify / delete

      대학 말씀을 하시니.. 저도 대학 때 들었던 여성학 수업이 생각나네요. 아,, 그래도 지금은 성적소수자 분들을 이해해 주실 수 있다니 참 좋네요. 우리 함께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 보아요. ㅎ

  2. 거친매력 2009/04/29 00: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약간 다른 방향에서 생각하는데요
    물론 옛날 옛적에도 동성애자들이 있었을테고 그들은
    사회적인 관습이나 통념때문에 자신의 성향을 모르고 일생을 마친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 했을꺼라 생각합니다...만
    그런걸 감안하더라도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겠죠?
    현대사회의 남녀역할이 모호해지는 세태때문에 더 많아 졌을것 같지 않나요?

    사람은 각자 정해진 역할이 존재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는 남자의 역할, 여자는 여자의 역할이 존재 하기때문에
    수컷과 암컷 분리되어서 만들어지지 않았을까요?

    저는 이런 현상이 문명의 발전이 가져온 부작용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구요.
    그러한 사람들이 더많아 졌다고 해서 그들을 적극 지지해 줄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통념상 정상적인 성적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억지로 이해해야 되는거죠?
    그들은 그들나름의 방식대로 사랑하고 이성에게 끌리는 사람은 하던대로 하고 살면 되는거죠^^

    정리하자면 이슈를 만들어서 억지로 이해하려고 노력 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그들이 원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그들을 욕할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그냥 물흐르는 대로~

    >> 아 요즘 자주 횡설 수설하넹 ㅈㅅ;; 나도 이벤트 함 당첨 돼 볼라꼬 끄적여 봤슴돠 ㅎ
    궁뒤퐝퐝님 알라뿡~♡

    • 섹시고니 2009/04/29 04:40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고보니 거친매력님의 활동은 꽤 많이 하신 것 같은데.. 한번도 경품 당첨은 안되었군요.

      / 아, 적극적으로 성적소수자들을 인정해줄 필요는 없지만 그들의 인권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말씀이시죠?

      / 궁뒤퐝퐝님이 과연.. ㅎ

  3. 성인이야기 2009/04/29 04:0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세상을 많이 경험하고 이런 저런 사람 만나다 보면 참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거기는 성격적인 면도 있지만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난 분들이 계십니다.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자신이 남자인데 남자한테 더 끌리고 이건 누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해도 본인이 끌리는 것은
    남자인 내가 여자한테 끌려서 흥분하는 것 처럼 주체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성적 소수자들도 그들만의 세상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할 수 만 있다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남자가 남자를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여자가 여자를 그렇게 사랑한다면 이건 엄연히 자연의 윤리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고로 제 의견은 성적 소수자들도 엄연히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고 존중해 줘야 하지만
    할 수 만 있다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만연하게 퍼져있는 생각 내가 이해할 수 없으면 다 나쁜 것이고 내가 이해해야만 정상이라는
    그런 편견은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저 또한 성적소수자일 수 있습니다. 저의 성적의 욕망의 표출 방법이 남보다 더 이상하게 보였으니까요. 어릴때 부터 여학생들이 절 피할 정도로 강했으니까요

    그렇게 보면 저도 성적소수자입니다.
    성상담실에 가끔 전화해서 상담하다가도 상담하시는 분이
    두 손을 다 들정도로 욕정이 강했으니까요
    카페를 만들어 운영해보니 저랑 같은 분들이 있다는 걸 알고 반가웠지만
    그분들 모두 성적인 취향이 남다른 소수자 였습니다.

    하지만 사회 생활하는데 성적인 부분 빼고는 모두 정상적이며 도덕적인 분들이였구요

    그 카페는 우리 나라 검열에 걸려서 폐쇄되었지만

    성적인 부분 하나 가지고 전체 인간을 무시하는 그런 일은 없어야 되겠습니다.

    • 섹시고니 2009/04/29 04:43  address  modify / delete

      아,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네요. 이성간의 사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거요. 그런데 어쩌면 그런 노력들이 그들의 성정체성을 부정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졸 가능성도 있겠군요. 뭐,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는 있겠습니다만..

      / 성욕이 강한 것도 성소수자다? ㅋㅋㅋ .. 재미있는 접근이네요. ㅎ

    • 박하연 2009/04/29 08:43  address  modify / delete

      사실 저는 좀 생각이 다른데요. 특히 동성애자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도록 도와줘야할" 존재라는 것이 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정상적인 생활"이거든요. 오히려 이성애가 비정상적이죠. 이 경우 "정상"이라는 말은 그 단어의 쓰임 자체로 소수자에 대한 다수자의 탄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의 섭리라는것. 사실 인간세상의 문화라던가 생활양식에는 자연의 윤리를 벗어난것이 얼마든지 많거든요. 댐과 같은 건축물이라던가 고기를 먹는 식생활이라던가. 인공수정과 같은 의술도 자연의 섭리에서 벗어난것이거든요. 인간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경우, 대부분은 인간이 풍요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함입니다. 자연상태 그대로가 인간에게 덜 풍요롭고 덜 행복하기에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것이고... 실상은 그것이 "문명"의 본질이거든요. 그렇게 따져본다면 동성애는 개인이 자신의 성적취향에 따라 성적자주권을 가지고 개인의 행복추구를 위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다는 점에서 이제까지 우리 인류가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왔던 행위와 본질적으로 다를것이 없습니다. 다만 다른것이 있다면 "공공의 이익"이라거나 "경제발전" 이라는 논리에 힘입어 자행되었던 것들과는 달리 동성애는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고 그 수가 매우 적다는 것이지요.

      동성애자들에게 필요한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위에서 섹시고니님도 그렇고 성인이야기님도 그렇고 배려라던가 인정과 같은 뉘앙스의 발언을 많이 주셨는데요. 과연 받는 입장에서는 그런 배려나 인정이라던가 그런것을 기꺼워할런지는 생각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동성애자분들의 이야기들을 보다보면 "때론 배려가 배척보다 더 불쾌하다"는 말을 접하거든요. 동성애자들이 원하는 것은 대부분 그냥 나 한사람 행복하고, 조용히 내 사랑의 방식을 유지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신경안써도 되는 그 정도인데... 배려한답시고, 관심가진답시고, 들쑤셔놓는 사람들이 미덥지 않을때가 있을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동성애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배려도 아니고 배척도 아닌, 관심도 아니고 무관심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태도가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애매모호하네요;) 비유가 적당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가 길가는 사람 보면서 그 사람이 안경을 쓰고 있다고 신기해하거나 시력이 나쁜 사람이라고 배려하거나 하지는 않잖아요. 동성애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동성애자"라는 부류의 사람들을 그저 "안경쓴사람들"을 생각하는 정도로 볼 정도가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성숙한 사회" 로 볼 수 있겠지요.

      단 한명일지라 하더라도 개개인의 소소한 행복할 권리조차도 인정해주는(배려해주는 것이 아닌) 사회가 진정 바람직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쎄... 우리나라에서 제가 살아있는 동안 그런 세상이 오게될런지... 요원하네요.^^

    • 섹시고니 2009/04/29 10:22  address  modify / delete

      박하연님 // 성적소수자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사회구성원들이 그들의 차이에 대해서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봐요. ㅎ

  4. 박하연 2009/04/29 07: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제 주변의 가까운 사람중 하나가 커밍아웃하는것을 경험했었습니다. 겉보기에는 남자다운 생김에 얼굴선도 굵고 목소리도 낮은 저음의 남자분이었는데요; 저보다 5살위의 형님이시고 동호회 활동을 통해 개인적으로 무척 친한 사이였습니다. 한 3년을 알고 지냈는데;;; 전혀 전혀 전혀 그런 낌새를 몰랐었지요. 이상하다면 동호회내에서 접근하는 여자분이 꽤나 많았었는데 딱히 사귀는 사람도 없는 이분이 여자들에게 그닥 관심이 없어 보이더라는 것. 정도? 그것도 나중에나 이상하다 생각한거지 당시에는 이상하게 여길정도가 아녔어요; 그러다가... 언젠가 그분이 같이 술마시던 중에 자신의 성적 취향을 말씀하셨죠;

    참 사람이 xx한것이... 저는 평소에는 그닥 성적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런데 친한사람으로부터 그런말을 들으니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그리고 그 뒤부터는 그 형님을 은연중에 멀리하게 되더군요. 그분도 그걸 아셨는지 내색은 안하셨지만 섭섭해하시고... 스스로에 대해 많이 반성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성적소수자들에대해서 편견을 가지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막상 내가 그들을 접했을때 전혀 꺼리낌없이 그들을 대할 수 있겠느냐고 한다면 그건 별로 자신이 없네요. 이상하게 말이죠. 제게 피해를 주는것도 아니고 무슨 옮는 병같은것도 아닌데 말이죠.

    가만 생각해보면 사실 우리가 남-남 혹은 여-여 커플을 미디어든 일상생활이든 취미활동중이건... 직접 볼일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렇게 은연중에 습득된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이 소수자에 대한 나도 모를 불쾌감으로 드러나는것 같습니다.

    실은 잘 알면 덜 무서울텐데요; 우리가 잘 몰라서 그래요.

    • 섹시고니 2009/04/29 10:04  address  modify / delete

      주변에 그런 분이 계셨군요.

      사실 성소수자를 대하는 우리들 마음은 무섭다기 보다는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런 느낌인 것 같아요. 우리 사회가 우리와는 좀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적이 없으니까요. 저도 그렇습니다.

      이제부터 조금씩 노력하면 좋아질 수 있겠지요. ㅎ

  5. 성인이야기 2009/04/29 09: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박하연님 말씀이 옳은거 같네요 동성끼리 연애가 자연스러운것이고 이성끼리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게 더 부자연스럽단 말씀이요...

    그렇게 간단히 짚고 넘어갈 문제가 아닌거 같아서 머리가 복잡하군요.

    그리고 관심도 피해가 된다는거 그거 동의 합니다.

    그냥 감기 환자 처럼 아니 그냥 안경쓴 사람 처럼 볼 수 있는 그런 사회 박하연님 말씀처럼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할 거 같네요

    단지, 우리 나라 사람들의 기존 생각으로선 많이 힘들거 같네요.
    우리 나라는 유교가 너무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어서

    어떨때 보면 자랑스럽고 예의 발라 보이지만
    어떨때 보면 답답하고 틀에 박힌 나라이지요

    하여간 박하연님 글 읽고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가 되어서 좋네요..

    좋은 글 잘 읽었씁니다.

    • 섹시고니 2009/04/29 10:23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 쉽지 않은 접근인 것 같네요. 실제 소수자분들이 오셔서 댓글 달아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ㅎ

  6. 어머니가이아 2009/04/29 11:3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망상과 공상이 포함되어 있는 조금은 이상한 생각입니다.

    가이아 이론(?)에 따르면 지구 자체가 하나의 생명이라지요. 그래서 지구 자체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모종의 행동을 취하곤 하는데, 지구에 빌붙어 사는 생명체의 '성'을 모호하게 만드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뭔가 인위적인 것에 노출되면 병에 걸리거나(불에 탄 음식을 먹으면 암에 걸리기 쉽다거나, 담배와 술을 많이 피거나 먹으면 생식활동에 이상이 생긴다거나), 플라스틱과 같은 고분자 중합체의 영향으로 생물이 중성화 혹은 여성화 한다거나 하는 것이요.
    인류 가운데 남자가 많아지면 전쟁이 빈번해지고, 지구가 병들어가죠.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인위적인 무엇인가가 계속 만들어지고, 이것이 거꾸로 사람들과 동물들에게 영향을 줘서 남성 구실을 못하게 하곤 합니다. 인류에게는 재앙일지 모르지만 지구 차원에서 보면 바람직한 방향이죠. 인류 자체의 급격한 증가도 막고, 여성쪽이 폭력성도 덜하고...
    과거에 비해서 이반이 많아지는 것을 개인적으로 '가이아'이론을 끌어붙여서 설명하기를 좋아합니다.

    뭐 이건 말씀드렸다시피 망상수준이구요.

    이성애자 입장에서 볼 때 성적 소수자에 '호기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를 하는 블로그의 글도 종종 가서 읽곤 하죠). 그 호기심이 순수하게 그냥 궁금한 것이냐, 아니면 다른 속내를 가지고 있는 호기심이냐는 좀 다를 수 있겠으나... 여러 연구 결과도 그렇고 관찰한 바에 따르면 동성애자는 어찌되었든 태어날 때 그리 태어 났으며, 이것은 고치거나 할 수 없는 선천적인 것이더군요. 타고난 무엇인가로 차별하는 것은 일단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남에게 명백한 피해만 주지 않으면' 굳이 차별하고 이상하게 볼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인간이 '호기심 덩어리'인지라 종종 의식하지 못한 무례함을 보일 수는 있는데, 이런 것을 또 뭐라고 나무라는 문화도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위에서 명백한 피해라고 쓴 것은 간혹 정말 개념이 탑재되지 않은 사람들은 주변에 소수자가 있다는 것 만으로 자기 기분이 나빠졌다고 그것을 '피해'라고 착각하고 오버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무시하거나 자리를 옮기는 약간의 수고만 해 주면 아무 문제 없을 것을 굳이 혼자 '기분나쁘다'고 오버해서 소수자가 자기한테 피해를 줬다고 우기는 인간들...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인간의 '호기심'이란 끝이 없어서 '소수'에게 보이는 관심, 그리고 다름에서 오는 이질적인 느낌과 어색함을 숨기지는 못할거라고 봅니다. 어렸을 때 부터의 교육으로 '부드럽게' 관계맺는 방법을 배우면 서로가 맘상하지 않고 부대낄 수는 있겠지만, 겉으로 하하호호한다고 해서 마음속에서 드는 원초적인 어색함을 없앨 수는 없고, 그것은 잠깐 신경을 못쓰면 밖으로 드러나 사람 사이의 관계를 어색하게 할 수도 있겠죠.

    요는, 어찌되었든 '타고난 것'으로 선입견과 무지에 입각한 차별은 반대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인지라...거기다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 없는 사회에 사는 사람인지라 어설프게 나타나는 배려나 자기도 모르게 나타나는 배척의 행동이나 순간적인 혐오의 동작을 너무 과장해서 해석하지도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통계적으로 소수자는 우리 근처에 '커밍아웃'하지 않은채 매우 많이 있지요. 소수자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면 평소 말을 조금 조심하는 것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까(현 시점에서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념없는 말을 하는 사람들, 예를 들면 '게이는 기분나쁘니까 다 잡아갔으면 좋겠다' 던지 '레지비언때문에 남자들이 사귈 여자가 줄어든다던지' 하는 식의 말을 하는 사람들은 그냥 이 사회의 희생자이거니 생각하고 연민의 마음을...그리고 시간 있는 사람이 기회가 생기면 약간의 교육(?)을 하는 것으로 충분.

    • 섹시고니 2009/04/29 13:10  address  modify / delete

      가이아 이론이라.. 음.. 많이 들어본 이론인데. ㅎ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 생각은 대부분이 동성애자나 성전환자를 적극 지지하지는 않더라도 그들의 인권을 보호하자는 취지이지 싶네요. 그렇죠? ㅎ

    • 하늘보며 2009/04/29 14:25  address  modify / delete

      이성애자의 인권을 보호해줘야 한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인간의 호기심이란 측면으론 백번 이해가 갑니다만..)

    • 섹시고니 2009/04/29 14:37  address  modify / delete

      하늘보며님 //

      그리 단순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성적소수자들이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고 있는게 현실인 상황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공론화할 캠페인도 생각하고 있으니 좀더 천천히 즐겨봅시다. ㅎ

  7. 하늘보며 2009/04/29 13:3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생선이.. 아니, 해물(바다에서 나오는 모든 생물)을 먹지못합니다..

    비리죠, 비리고, 또 비리죠.
    그런 저를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네요.

    그래요, 전 식적소수자입니다.
    비린내나는.. 역한 냄새가 나고 외계생물처럼 생긴 해물을 먹는 사람들이 이상해 보입니다.
    제 입장에선 해물을 먹는 그 분들이 비정상이죠. 저에게 쓰레기와 해물은 똑같이 못먹는 "물건"입니다.

    반대로 해물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먹거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과연 누가 옳은걸까요?
    답을 정해야 하는걸까요?

    이런 포스팅 자체에 의문을 품게 됩니다. 왜 꼭 구분하려고 해야하나.
    그 사람들 기준의 정상적인 행동에 대한 이유를 따지고 들고 이슈화 시킨다는 것 자체가 저는 웃깁니다.

    그럼 묻고 싶습니다.
    당신 똥은 왜 쌉니까? 밥은 왜 먹는거죠?

    나오니까 싸죠, 배고프니까 먹죠.

    묻지 마십쇼, 그리고 이유를 찾으려 마세요.
    성적소수자라고 일컫는 그 분들에겐
    배고프면 밥먹고, 배아프면 똥싸듯 너무나 당연한 행동에 대한 반응일 뿐이니까요.

    절대적으로 내가 올은건 세상에 없습니다.
    그러나 옳다고 말하는건 단지 많은이들이 동조해줄뿐이죠.

    ...라고 하늘보며가 얘기합니다.


    ===== 노파심에 전하는 글 =====

    저는 완벽한 이성애자 입니다. (__)

    • 섹시고니 2009/04/29 14:39  address  modify / delete

      세상사를 판단할 때는 옳고 그르냐 보다는 어떻게 행동하는게 더 적절한가로 접근해야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 하늘보며 2009/04/29 15:25  address  modify / delete

      글을 쓰다보니 본래 의도에서 조금 변질된 부분이 있나봅니다. 단지 옳다 그르다를 말한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라였습니다. 특별하게 바라보는 시선, 그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였습니다.

      덧) "세상사"란 단어. 웬지 섹시고니님께서 쓰니 조~금 슬퍼지는걸요? ㅋㅋ

    • 섹시고니 2009/04/29 16:22  address  modify / delete

      '세상사'라는 단어를 섹시고니가 사용하니 슬퍼진다? 음.. 뭐,, 하이레베루 유모어인가요?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ㅎ

  8. 묘토 2009/05/01 11:3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성적소수자의 인권? 그럼 배고픈 고아들은 사회의 소수자들인데 그들의 인권은요? 나는 대수입니까? 나는 일반입니까? 나는 남의 인권을 챙깁니까? 우리는 인권이 있습니까?..

    저는 외국에 살고있으며 이반 친구들이 좀 있습니다. 그들과 포옹하는게 좋아요. 모든 사람과의 포옹이 좋습니다. (깨끗해야겠지만) 저는 어찌보면 소수이군요. 저는 이반들을 달리 생각하지 못합니다.
    저는 채식주의자 입니다. 사회의 엄청난 소수이지요. 전체 인류중 게이의 비율과 채식주의자의 비율중 뭐가 더 높을까요? 저는 소수입니다.
    그리고 소수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채식주의자는 먹을때 이반들은 섹스할때 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조절할때 그때만 차별대우를 받으면 될거 같네요. 그리고 환자가아닌 이상 게이가 아닌 것을 정상이라고 정해놓고 대수를 따를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고니님의 생각 방식 저도 이해합니다. 많은 쿨한 21세기 사람들이 같은 입장이죠.
    나는 싫다, 인정할수 없다 하지만 인권은 보장받아야한다.
    좀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인정을 해줘야하는 것인가요?

    인간은 평등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르기에 살맛나는것인 것 같아요. 정상적인 삶이있다면 그것도 참 재미없네요.
    소수들을 생각하자는 좋습니다. 하지만 그걸 틀리다라고 단정짓고 틀리지만 할수없으니까 인정하자라고 한다면 전 그런 의견 반대합니다.
    사회구성원들은 저마다의 삶의방식과 취향이 있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봐요
    하지만 게이들을 특별하게 생각해주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해가 된다면 그건 괜찮지 못합니다.

    (아 그리고 요즘 게이가 많아졌다는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게이들은 항상 존재해왔습니다. 일정하게)

    • 섹시고니 2009/05/01 15:33  address  modify / delete

      음. 글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드네요.

      그들이 싫다가 아니라 그들을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인정해버리면 사회의 영속성이라는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덧) 그리고 저의 소신에 대해서 참고하실 수 있는 글 링크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시사블로그입니다.
      http://undergrounder.kr/14

  9. 궁뒤퐝퐝 2009/05/02 13: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태어날때부터 동성애자로 태어나는사람이 있는반면, 살아가면서 환경적요인에 의해서 동성애자가 되는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그런경우인데요, 저는 고등학교때 야설에 무척 심취했었습니다. 그 야설에 내용이 너무 하드코어

    하고 동성간의 섹스도 아주 자연스럽게 묘사가 되고,, 해서,, 저는 별 거부감없이 같이 수업받는 학우를 사모했습

    죠. ㅎㅎ 근데 그것도 잠시, 반이 갈리고 야설을 끊고,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많은사람들을 만나고 부터는 다시

    이성애자로 돌아왔습니다. 고등학생때는 낮에는 학교에 가서 만화책보고,,엎드려 잠자고,, 저녁에는 주유소에

    서 알바하고 새벽에는 잠안자고 업로더(PC통신시절)로 푼돈 벌어가며 사회와는 완전히 단절된 삶을 살았는

    데,, 시간이 지나니까 자연적으로 변하게 되더군요.


    동성애자... 글쎄요.. 사회적분위기로 보아서 공공의 장소에서는 어느정도 인정을 받지만, 우리 주변에 그런사람

    이 있다면,, 솔직히 일반인처럼 대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그들 스스로도 "이반"이라고 부르고 있듯이요.

    가라신자로 교회에 다닌적이 오래됩니다. 제 얄팍한 지식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성경(교회)에서는 동성애를 "죄

    악"으로까지 표현합니다. 은연중에 우리는 이런 동성애자들에 대해서 좋지못한 주입식 교육을 직,간접적으로 받

    아왔고, 지금도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쉽게 커밍아웃 할 수 없는이유는 아직 사회에서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기에

    는 한계가 있어서인듯 합니다.(홍석천씨와 하리수씨는 아주 성공적으로 커밍아웃했다고 하더라도 잃은게 많습니다. 연예인도 이러한데,, 하물며,, 일반인이라면...)


    저역시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가 커밍아웃 한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정말 불알친구가 커밍아웃한다

    면... 글쎄요... 아직 당해보지 않은일이라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저역시 위에 글 남기신 "박하연"님처럼 사이가

    소원해질거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마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할것 같습니다.(아니면 말구..-.-;;)


    대한민국에서 그들이 차별대우 받지 않고 살아가려면, 지금처럼 동호회활동을 통해 마음맡는 사람끼리


    만나고 죽을때까지 일반인들에겐 "비밀"로 하는 이반인이 되거나, 아니면 동성결혼을 허용하는나라에 가서


    잘먹고 잘사는방법이 가장 좋을듯 합니다.
    (지금은 완죤 100% 이성애자니까 저를 멀리하신다면,, 기습키스 들어갑니다. ㅎㅎ)

    • 섹시고니 2009/05/02 14:05  address  modify / delete

      아~~ 정말 깜짝 놀랬어요. 궁뒤퐝퐝님도 그런 시절이 있으셨다니요.

      어떨까요? 이번 섹스파티에서 20분 정도 동성애 경험자로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요?

  10. 궁뒤퐝퐝 2009/05/05 13:0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부끄럽구로 와카십니까? ㅎ

    • 섹시고니 2009/05/05 13:15  address  modify / delete

      뭐, 어때요? / 대신 비즈니스 홍보 시간도 좀 드리죠. ㅎ

  11. nalrari 2009/05/09 00:1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섹시고니님 안녕하세요.전 미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날라리입니다.
    님의 블로그를 RSS 구독해서 자주는 아니지만 어쩌다 가끔(솔직히 말하자면 거의 안봅니다..-_-;;)
    읽어보곤 한답니다.어차피 읽어봐도 관심이 없어서 늘 지나치곤 하죠.ㅎㅎ

    오랜 세월 섹스(성) 담론에 대해서 끊임없이 논쟁이 되어왔지만 수많은 논쟁의 결과에도 불구하고,여전히 우리 사회는 자유스럽지 못합니다.이는 우리 사회의 허위의식,이중성과 지배 체제의 모순된 이데올로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그치만 우리 사회에 만연하는 왜곡된 성의 문제를 파헤치며 섹스 담론을 즐겁고 유쾌하고 또 유익하게 풀어내며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어서 한편으론 섹시고니님에게 큰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짝짝짝^^

    사실 전 20여전 고2 때부터 성 정체성을 겪어온 사람입니다.고2 이전엔 이웃집 누나를 흠모하기도 했고,좋아하는 여자 친구도 있었읍니다.그런데 고2 여름방학때 서울 친척집에 놀러갔는데 거기서 동갑내기인 남자 사촌에게서 가슴이 떨리는 감정을 경험하였읍니다.

    그리곤 대담하게 같은 방에 자고 있는 사촌의 입술에 몰래 키스를 해버렸지요.-_- ㅋ그 이후 사촌을 창피해서 볼수가 없었죠.그 당시엔 '게이','호모'란 단어에 대해 들었어도 그 의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읍니다.영화에서 간혹 동성애자들이 하는 키스 장면만 보았을 뿐.생각해보면 그런 장면들이 강한 거부감이 없었던 듯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호기심에 그랬을거야 그랬겠지 하고 계속 되새겼지만,그러한 감정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점점 더 게이임을 확인하게 되었죠.21살 방위 복무 시절때는 한 중학 동창 친구에게,방위 제대후엔 고향친구 자췻방에 놀러갔을 때 만났던 친구의 대학 친구에게 가슴이 떨리는 감정을 느꼈읍니다.

    도무지 예쁜 여자들에게는 조금도 관심이 생기지 않았어요.정말 인정하기 싫었죠.모든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그냥 눈을 뜨면 모든게 사라져 버리는 그런 꿈 말입니다. 게이가 아니기를 너무도 바랬읍니다.다른 사람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던 게 그게 저의 얘기가 될 줄은 정말 몰랐죠. 제발 꿈이기를...하고 수천 아니 수만번을 맘속으로 빌었을겁니다. 정신병원에도 갔었고요.심지어는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 자살할려고도 맘을 먹기도 했읍니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한 현실이었읍니다.게이임을 거부만 하고, 일부러 여자를 좋아하려고 부단히 노력을 했는데도, 어느 순간부터 이 현실을 인정하게 되었읍니다.제 자신 아무리 거부하려 해봐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니까요.
    그러나 가족,친구..주변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비밀이었읍니다.남중,남고를 나왔고,또 남자들이 많은 직업을 택했읍니다.학창시절이고 사회에선 주위엔 남자 친구들이 많았읍니다.그래서 친구도 아닌 애인도 아닌,친한 친구가 되고 싶은 친구가 있어도 항상 선을 그어버렸죠.사실 불편했기 때문입니다.가슴이 뛰고 있는데,담담한 척 해야하고,좋아하는데 그냥 우정인 척 해야했으니까요.

    잘 생겨서 눈을 마주치면 떨리기도 하는 친구,형,동생..아무에게도 전혀 내색하지 않았읍니다.누구도 게이임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았읍니다.이 사회가 게이에 대해 너무나 냉소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읍니다.그렇게 전 자연스레 감정을 숨기는 것에 너무도 익숙해져 버렸읍니다.그런 연유로 제 주위엔 친구,형,동생들은 당연히 어정쩡한 사이가 많아지게 되버렸죠.

    하지만 학창 시절 혹은 사회의 아는 이들의 감정들은 그렇게 깊은 사랑은 아니었읍니다.그 사랑의 절반은 가슴이 아닌 머리가 하고 있었기 때문에,조절할 수 있었죠.그래서 전 생각했읍니다.

    "사랑이 이런거라면, 그냥 평생 하지 말자.그냥 이렇게 자신을 통제하면서, 평생 사랑하지 말자."

    그후 27살 겨울밤 어느날 신촌에서 동갑내기인 게이를 만났었고,그를 통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만 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읍니다.머리로는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그런 사랑. 머리가 시키기 전에 가슴이 먼저 뛰었죠.그도 내게서 똑같은 감정을 느꼈고요.그 남자와 아주 오랫동안 함께 했읍니다.그 남자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안도감이 느껴졌읍니다.그 남자의 만남을 통해서 난 비로소 자유로워졌고 본래의 자신을 되찾았읍니다.하루 하루 아주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이었읍니다.결국은 어떤 이유로 헤어지게 되었지만요..ㅋ

    그리고 최근 남친을 3개월여 만남을 가졌으나 저의 조급한 맘으로 또 이별을 하고 말았지만..ㅠㅠ


    암튼 제 경우를 아주 장황하게 예를 들었지만 저랑 같은 성향을 갖고 있는 게이들 누구든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맘 고생이 아주 심했으리라 생각합니다.그리고 냉소적이고 불합리한 사회 제도에선 게이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커밍아웃을 하고 자유롭게 자기 뜻을 펼치며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힘든 현실입니다.그래서 자기 자신을 숨길수밖에 없고요.저도 마찬가지 제 성향을 알고 있는 일반인은 가족중엔 남동생,친구는 1명,그리고 아까 낮에 커밍아웃한 존경하는 형 한 분 이외엔 아무도 모릅니다.워낙 제가 남자다워서(일부러 그렇게 연기하지만) 아예 눈치를 못채죠...ㅎㅎ

    아참 또 있네요..ㅋ 익명이지만 제 블로그 이웃들이겠네요..ㅋㅋ 지금껏 사회생활 하면서 참 많이 고달펐던게 일반 남자들하고 술좌석하면 뻔한 얘기들..여자 얘기,섹스 얘기,사랑 얘기...언제나 난 항상 입을 다뭅니다.어떨때는 더 오버를 하면서 주위 사람들 얼굴 빨개지게 하기도 했지만요..ㅋ 사랑 고민도 감히 털어놓지 못하고 저 혼자 그렇게 삭이면서 외롭게 보내야했고,다만 이건 좋습디다.여자에게 관심이 없으니 예쁜 여자들은 많이 꼬이더군요..근데 통 관심이 없으니..불구라는 오해도 많이 받았고..ㅠㅠ 게이냐라는 말도 듣고요..ㅋ

    제가 미술 블로그를 하면서 게이에 관한 얘기를 쓰기도 하고 동성커플 이야기도 가끔 하는(요즘은 도배를 했지만...-_-;;) 이유는 예전 우리 전래동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죠...'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 ....저도 그렇고 싶었읍니다.사회에서 감히 말을 못하고 지내다보니 맘의 병이 심합니다.그래서 익명의 블로그에서라도 그냥 맘놓고 털어놓고 싶었읍니다.혹자은 그럴겁니다.니들 게이 커뮤니티에 가서 씨부리지...왜 블로그에 올려서 블로그스피어에 발행을 하느냐..관심받고 싶은거냐...이럴수도 있을겁니다.다행히도 그런 악플은 없더군요..ㅋㅋ

    혹 관심 받을려고 할 수도 있읍니다.그렇지만 그냥 내 얘기를 하고 싶었읍니다.단지 그것뿐입니다.
    그럼 제가 게이 이웃 블로거(언제부터 이웃이었던가..ㅋ 오늘부터 이웃하죠..ㅎㅎ)로서 한마디 할렵니다.혹시 험한 말을 하더라도 곡해 듣지 마십시요..^^;;

    인정이요. 이해요.혹은 배려요..그딴거 안하셔도 됩니다.윗분들중에 한 분이 말씀하셨듯이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말만 조심하면 됩니다.구분을 짓는것도 그렇고,다름을 존중하는 것도 그렇고, 글고 섹시고니님이 올리신 글 내용중에 적극적으로 지지 못하는데 인권은 침해되어서는 안된다...이거 모순 아닌가요. 본인 자신은 지지를 못하는데 인권은 존중하자..참 웃기고 역겨운 발상 아닙니까. 적극적인 지지를 못하는 이유가 댓글에서 사회의 영속성 때문이라고 언급하였읍니다.

    혹자들(특히 정치인들)은 이런 얘기를 합니다. '독신 여성은 아이를 낳아서는 안된다.' '아이에게는 아버지가 필요하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따스하고 안정되고 애정이 넘치는 환경이며 이런 환경은 "남편과 아내" 로 이루어진 가정이어야 한다.' 혹시 알고 계시는지요. 각국의 여러가지 통계를 보면,남성과 여성이 함께 살고 있는 환경이 여성끼리 또는 남성끼리 살고 있는 환경보다 육체적 폭력의 발생률이 높게 나와 있읍니다. 제가 거짓말일거 같죠.천만의 말씀입니다. 각국의 신문이나 경찰의 범죄 파일을 살펴보면 그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이를 보면 '남편과 아내'로 이루어진 가정 못지 않게 두 여성끼리 혹은 두 남자끼리 충분히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일반인 못지 않게 사회 각 분야에서 적지 않는 공헌을 하는 게이들의 이야기는 하지 않겠읍니다.ㅋ
    그 사회의 영속성으로 우리네 사회가 제대로 된게 뭐가 있읍니까. 감히 되묻고 싶습니다.동성애자라고 해서 대가 끊긴답니까..아니면 자식을 올바르게 기르지 못한답니까..남자는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하는 남자,여자 구분을 하는 고정관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와중에서는 백날 떠들어봐야 그 얘기가 그 얘기입니다.

    요즘 동성애 코드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이슈화 되는 상업성을 띠는 일련의 얘기들은 게이인 저로서는 별로 관심밖입니다.게이는 미소년이어야 하고 미소녀이어야 한다는 이미지만 더욱 굳어질뿐인데다...여전히 가치관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머물고 있는데...혹시 못생기고 뚱뚱하고 나이 많은 게이는 게이가 아니다 라는 기가 막힌 소리가 나오지 않으리란 법은 없겠죠...ㅎㅎ

    이상 RSS 구독하다가 성적 소수자에 대한 글이 있어서 발끈(?)해서 몇마디 댓글 다려고 했지만 겁나게 길어져 부렀네요 -_- 그럼 즐거운 블로깅 되시길...

    • 섹시고니 2009/05/09 12:17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 길군요. ㅎ

      0. 앞으로는 RSS 구독하시면서 글 좀 많이 읽어주세요. 서운함을 느꼈음. ㅎ

      1. 성담론을 아무리 다루어도 바뀌지 않는다고 포기하시게요? 그건 아니잖아요. 일단 토크온섹스는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섹스를 쉽게 입에 올릴 수 있는 화제거리로 만드는게 목표에요. 성담론을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 제 주위에는 아직 동성을 사랑하시는 분은 없어서인지 이렇게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좀 놀라운 면도 있기는 하네요.

      3. 전 아직까지는 '동성애'를 사회가 '적극적'으로 인정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은 확고한 편이고요. 그것은 누구나 동성애적인 코드는 조금씩 가질 수 있는데, 그 작은 파편이 너무 쉽게 동성애자로 발전하는 걸 방지하는 차원도 있고 후손의 생산이라는 엄연한 명제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 부분은 저로서도 조금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묵혀서 칼럼으로 한번 풀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4. 동성애를 지지하는 것과 동성애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것은 다른 겁니다. 예를 들면, 탤런트 홍석천(맞죠?)씨 같이 커밍아웃을 했다고 해서 TV프로그램에서 하차되는 등의 불이익이 주어져서는 안된다는 거죠.

      5. 제 주장의 핵심은 동성애자를 이해하려면 그들의 성정체성의 당위성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그들이 조금 다르지만 같은 사회구성원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어쨌든 동성애자 분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는 과정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더 많이 이야기되어져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큰 범주에서 '섹스'도 똑 같죠. 자꾸 숨어서만 유통되니깐 자꾸 왜곡된다고 생각해요. 우리 더 많이 대화하고 더 많이 즐겨요.

      덧1) 가능하시다면 이번 6월 13일 '섹스파티'에 특별손님으로 초대하고 싶네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디. ㅎ (최소한 이 파티에 참석하시는 분들은 열린 마인드의 소유자들이기 때문에 훨씬 부드러운 대화가 될 수 있지 않을가 하는. ㅎ)

      덧2) 저도 한 '섹시'하는데요. (쿨럭. ㅋㅋ) 저를 보면 반하시지 않을지. ㅎ

  12. 궁뒤퐝퐝 2009/05/09 01: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간 여러번 이벤트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길고 긴,, 그리고 많고, 많은 댓글이 달린건 처음 봤습니다. 그만큼 이

    블로그가 주목을 받고 있다는 뜻이고, 섹시고니님의 이번 포스팅이 아주아주 민감하면서도 오프라인에서는 다루

    기 힘든 주제의 특성탓도 있었는듯 합니다. 더구나 마지막댓글은 저처럼 야매(?)가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동성

    애를 하는 날나리님의 글이 제가 겪었던 경험을 희미하게나마 회상하게 해주셔서 이번 이벤트 당첨자는 "날나

    리"님으로 하겠습니다.

    저도 남자와 키스한 경험이 있습니다. 교회에 다닐때 한살 어린 남자애가 있었는데, 지금도 얼굴을 마주합니다.
    (오래전부터 교회는 발 끊었으며 저는, 그냥 친구 만나러가는,, 그런 가라신자 였습니다.)

    그때는 중학교때쯤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저도 그얘를 보면 묘한 마음이 동해서 항상 마음은 있었지만, 행동으

    로 옮기진 못했거든요,, 한날은 술래잡기를 하다가 교회 쪽방같은곳에서 그애랑 저만 있었는데, 어두컴컴한데 있

    다보니 본능이 깨어났고 제가 그애를 구석에 몰아넣고 키스를 해버렸습니다. 그 후로도 간간히 얼굴은 보는 사

    이인데, 그때 그일(?)이 그 친구한테 너무 미안해서(그당시 그친구는 게이가 아니었을것으로 생각됩니다./지금은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보기가 좀 미안스럽더군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그때 그일은 그냥 꿈속에서 있었던 일인마냥 잊고 있었는데, "날나리"님 글을 보니까 그

    때 생각이 얼핏 나네요. 그러고보면 저는 그당시 동성애자가 아니라 양성애자 였던것 같습니다. 예쁘장한 남자

    도 좋아하고 여자도 좋아하는... ㅎㅎ

    군대에 갔다오고, 동호회활동과 사회생활을 거치면서 저의 이성관은 뚜렷해졌으며, 지금은 오로지!!! 여자만 좋

    아합니다... 너무 좋아합니다. 현실세계에서 충족하지 못한 음기를 야동으로 충전받는 "성기왕성"한 대한민국 남

    자이니 모임때 제 옆에 앉기를 서로 미루시면,,,,, 알죠? ㅎㅎ

    • 섹시고니 2009/05/09 11:59  address  modify / delete

      쿨럭. ㅋㅋ / 날라리님이 당첨되셨군요. 감사해요.

      여자들은 같은 여자를 보며 설레였던 추억을 많이 가지고 계신 것 같던데.. 남자들은 역시 좀 듣기가 어색하기 하군요. ㅎ

      궁뒤퐝퐝님은 제 옆에 앉아셔요. ㅎ

  13. 궁뒤퐝퐝 2009/05/09 02: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당첨자 2명이었네요. 나머지 1분은 매번 찰진글로 댓글을 풍성하게 작성해주시는 "박하연"님에게 2관왕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꼭! 당첨선물 받아기시길~^^

    • 섹시고니 2009/05/09 11:59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 박하연님 저번 이벤트 선물 받으셨다는거..

      당첨자 선정 감사해요.

    • 박하연 2009/05/09 18:54  address  modify / delete

      아하하...^_^)/
      제게는 사실 이런곳이 있어서 다른 분들과 이런저런 경험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기쁜 일인데 이렇게 선물까지 계속 안겨주시다니 이렇게 감사할데가...

      2관왕 먹었다고 어디 가서 자랑이라도 하고 싶어용...^^ 감사합니다. 잘 볼께용.

    • 하늘보며 2009/05/11 22:24  address  modify / delete

      오우 궁뒤퐝퐝님~

      저 하늘보며 입니다.! 아시죠?
      애인분과의 섹스리스에 대한 고민 상담나누고팠던 이 시대 진정한 로맨티스트~

      경품이 남네요~ㅎ

  14. 궁뒤퐝퐝 2009/05/09 14: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자들은 같은 여자를 보며 설레였던 추억을 많이 가지고 계신 것 같던데.. 남자들은 역시 좀 듣기가 어색하기 하군요. ㅎ <-- 거북하신것은 아니구요? ㅋㅋ

    • 섹시고니 2009/05/09 15:00  address  modify / delete

      제가 아무래도 남자라서 그런지... 남자가 남자를 어루만지거나 이런 거는 좀 거북한 건 사실. ㅎㅎ

  15. 2009/06/05 22: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람간에 나누는 정..
    사람을 사랑하는데, 그 사람의 생물학적 성이 나와 같을 뿐이다.
    전 항상 그렇게 생각해왔는걸요?

    • 섹시고니 2009/06/05 23:54  address  modify / delete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편견이 참 없으신 것 같네요. 전 아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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